- 친암호화폐 성향 공화당 후보자들 지원 목표
- 디지털자산 정책 추진
이번 주, 두 개의 친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출범한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7일 보도했다.
두 조직 모두 침암호화폐 성향으로 분류되는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와이오밍 주)과 관련이 있다. 루미스 의원은 새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원회의 암호화폐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범하는 PAC의 목표와 자금 현황
퍼스트 프린시플스 디지털 슈퍼PAC(First Principles Digital SuperPAC)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아메리카 퍼스트 디지털(America First Digital)이라는 501(c)(4) 조직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지지하는 정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두 조직은 이전 선거 주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선거위원회(NRSC) 집행 이사를 맡았던 제이슨 틸먼과 루미스 의원의 전 비서실장인 크리스틴 워커가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이 두 조직은 약 400만 달러(약 58억 원)의 자금을 모금하거나 약속받은 상태다.
이번 주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마러라고(Mar-a-Lago)와 브레이커스(The Breakers)에서 열리는 공화당 상원의원 전국위원회(NRSC) 연례 리트릿에 모이는 동안 이 두 조직은 첫 번째 디지털 및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에는 “약속은 지켜졌다. 암호화폐 자유를 위해 싸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라”는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주요 친암호화폐 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와 계열 조직들은 이미 1억 1,600만 달러(약 1,682억 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선거 주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2024년 선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오하이오 주) 선거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입장
루미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메리카 퍼스트 디지털과 같은 조직은 미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미래에 필수적”이라며 “강력한 공화당 지도자를 선출하고 지지자들을 정책 옹호자로 전환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디지털 자산 산업이 미국의 금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