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기대감 속 X에 투자 증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기업 X 코퍼레이션의 55억 달러(약 7조 9,75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 완료됐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은행 측은 당초 30억 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을 웃돌자 추가 매각을 하였다.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은행단은 최대 55억 달러(약 7조 9,75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하였으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은행단은 액면 1달러당 97센트 이상에 채권을 매각했다.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당시 은행단은 총 130억 달러(약 18조 8,50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떠안았다. 보통 은행들은 이 같은 채권을 신속히 처분하지만, X의 감원과 실적 악화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 매각이 지연됐다.
X의 채권 매각 성공은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당선이후 월가에서 투자 열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와 머스크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과 은행권 관계자들은 X의 광고주 복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