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성장률 32.41%… GMX·유니스왑 중심으로 DeFi 수요 집중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확장 솔루션 아비트럼(Arbitrum)이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아비트럼의 DEX(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과 총 예치 자산(TVL)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BNB 체인을 추월했다.
DeFiLlama에 따르면, 아비트럼의 지난 일주일간 DEX 거래량은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돌파하며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아비트럼은 DEX 거래량 기준으로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부상했다. 전체 DEX 거래량의 50% 이상은 유니스왑(Uniswap)에서 발생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TVL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비트럼의 TVL은 지난주 대비 21% 증가해 주요 블록체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TVL의 약 40%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GMX에서 형성돼, 프로토콜 중심의 유동성 집중이 확인됐다.
사용자 지표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주간 평균 44% 증가했으며, 이는 프로토콜 전반에 걸친 채택 증가와 맞물려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아비트럼은 네이티브 거버넌스 토큰 ARB의 출시를 예고했다. 총 12억7,000만 개의 ARB 토큰이 커뮤니티에 에어드롭될 예정이며, 배포일은 3월 23일로 계획돼 있다. ARB 보유자는 아비트럼 원(Arbitrum One) 및 아비트럼 노바(Arbitrum Nova) 네트워크의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는 ARB의 현물 거래를 3월 23일부터 지원한다고 발표했으며, ARB 출금은 3월 24일부터 가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