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알트코인 대폭 조정… 밈코인 직격탄
- 전문가 의견 분분… 단기 하락 vs. 장기 상승
-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전략적 활용 가능성
- 단기 조정, 장기 강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3일 더블록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위험 회피(risk-off) 심리가 작용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강한 회복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알트코인 대폭 조정… 밈코인 직격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비트코인은 10% 이상 하락하며 9만 1,500달러(약 1억 3,267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36% 하락해 2,1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솔라나는 24% 떨어져 17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밈코인이 큰 타격을 받았다. GMCI Meme Index에 따르면 주요 밈코인들이 지난 며칠간 40% 하락했으며, 트럼프 관련 밈코인은 토요일 이후 28% 급락해 출시 당시 고점 대비 77% 낮아졌다.
전문가 의견 분분… 단기 하락 vs. 장기 상승
📉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 위축
연구 및 브로커리지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관세가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통화 가치 하락(화폐 평가절하)에 대한 헤지 수단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 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비트코인은 9만 달러 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에만 53억 달러(약 7조 6,850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따.
📈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강세 전망”
비트와이즈(Bitwise)의 제프 박(Jeff Park)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오히려 비트코인을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이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와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하며, 이를 *”Plaza Accord 2.0″*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강세를 약화시키면서 미국 국채 시장을 안정화하려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강력한 헤지 수단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번스타인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 경제 변화 속 비트코인의 역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은 여전히 2% 목표치를 초과한 2.8%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번스타인은 “정부 부채와 재정 적자가 커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달러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비트코인과 금이 경제적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전략적 활용 가능성
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국가 금융 전략의 일부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향상’ 태스크포스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에너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비트코인이 주요 금융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조정, 장기 강세 가능성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조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관 투자자의 강한 수요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 보존 기능이 강화되면서, 향후 몇 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ETF 확대와 함께 비트코인이 국가 자산으로 인정받을 경우,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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