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UMP 밈코인 출시로 솔라나 네트워크 활성화
-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C 강세, USDT 점유율 하락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밈코인(TRUMP) 출시 이후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급증하며, 솔라나가 BNB 체인을 제치고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기준 세 번째로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됐다고 31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TRUMP 밈코인 출시로 솔라나 네트워크 활성화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CCData에 따르면, 1월 30일 기준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111억 달러(약 16조 950억 원)로, 1월 1일 이후 112% 증가했다. 특히, 1월 중순부터 TRUMP 밈코인 출시로 네트워크 내 자본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7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자문팀은 1월 18일 TRUMP 밈코인, 1월 19일 멜라니아(Official Melania, MELANIA) 토큰을 솔라나에서 출시했다. 이후 솔라나 네트워크의 거래량이 급증해 일시적인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했다. 밈코인 거래 플랫폼 문샷(Moonshot)은 TRUMP 출시 이후 2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솔라나 온체인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TRUMP 토큰은 출시 하루 만에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 기준 8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기록했으며, 이후 조정을 거쳐 1월 30일 기준 260억 달러(약 37조 7,000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C 강세, USDT 점유율 하락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이 78%의 점유율로 주요 스테이블코인 공급을 차지하고 있으며, 테더(USDT)는 12%에 불과하다.
현재 USDC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로, 테더(USDT)의 1,400억 달러(약 203조 원) 대비 낮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법(MiCA) 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USDT보다 USDC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