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초점이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이행 가능성으로 이동하면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지난 23일 오후 11시경 대통령령 발령 가능성과 관련된 기대가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렸으나, 24일 새벽 루미스 의원이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소식 발표 이후 시세는 하락했다.
이어서 미국의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평가하기 위한 실무 그룹 설립 관련 대통령령 서명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 기준금리 발표 예정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발생했던 ‘블랙 먼데이’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과 7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 인상 시기를 검토해 왔다. 이달 금리가 0.5%로 인상되면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 동향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NISHI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시세 변동성을 야기했다. 특히 루미스 의원이 제안한 ‘100만 BTC 비축’ 목표가 대통령령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상품 동향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일부 거래소에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발생하며, 비트코인 수급이 전반적으로 긴축되고 있다.
또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해 활성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는 대규모 매도 연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물시장의 구매 주문량이 파생상품시장의 구매 주문량을 상회하는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 1월 24일: 일본은행 금리 발표
- 1월 24일: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 1월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