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취임 연설에서 기술 산업 혁신을 강조했지만, 비트코인(BTC) 또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또한 백악관 대변인실이 배포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우선 과제” 정책 문서에서도 암호화폐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공화당의 의회 우선순위를 다룬 보고서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포함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키웠다.
비트코인 시세는 취임 연설 중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 선을 시험후 일부 반등했지만, 20일 10만 9,000달러(약 1억 6,300만 원)를 넘었던 신고점에서 하락하며 큰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과 과제
이전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혁신 기술 수용 의지를 강조해왔다.
트럼프는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데이비드 삭스를 백악관의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로 임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다만 취임 직전 트럼프 팀은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 토큰을 출시하며 투기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의 부인 멜라니아의 공식 밈코인도 등장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일각에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