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플렉시티 AI-바이트댄스 거래, 수개월 소요 예상
- 틱톡 CEO, 트럼프 협력 의지에 감사 표명
- 바이트댄스, 틱톡 미국 사업 매각 의사 없어, 퍼플렉시티 AI 합병 제안에 주목
- 퍼플렉시티 AI, 틱톡 미국 사업 인수가 500억 달러 이상 전망
CNBC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가 18일(현지시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에 인수 제안을 제출하며 틱톡 인수에 뛰어들었다. 퍼플렉시티 AI의 인수 제안은 퍼플렉시티, 틱톡 미국 사업부, 신규 자본 파트너를 결합한 합병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퍼플렉시티 AI의 AI 기반 검색, 구글의 경재 위협 요소로 부상
오픈AI(OpenAI) 및 구글과 경쟁하는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는 2024년을 약 5억 달러(약 7,250억 원)의 기업 가치로 시작하여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말에는 약 90억 달러(약 13조 500억 원)의 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AI 기반 검색이 소비자의 온라인 정보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2022년 말 챗GPT(Chat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작년에 ‘서치GPT(SearchGPT)’라는 검색 엔진을 출시했다.
이후 구글은 검색 결과 상단에 답변 요약을 제공하는 ‘AI 오버뷰(AI Overviews)’를 출시했다.
퍼플렉시티 AI-바이트댄스 거래, 수개월 소요 예상
CNBC에 따르면, 퍼플렉시티 AI와 바이트댄스 간의 잠재적인 거래는 완료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틱톡은 바이든 행정부가 애플, 구글 및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에 틱톡 호스팅에 대한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고 보장하지 않는 한, 19일(현지시간)에 미국에서 앱을 “중단(go dark)”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8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일 취임 후 틱톡이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90일을 추가로 연장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17일 틱톡 CEO 추 쇼우 지(Shou Zi Chew)는 “미국에서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퍼플렉시티 AI, 틱톡 미국 사업 인수가 500억 달러 이상 전망
한편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 때문에 퍼플렉시티 AI는 이번 제안이 단순 매각이 아닌 합병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소식통이 CNBC에 전했다.
소식통은 공정 가격이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안서에 첨부될 최종 가격은 바이트댄스의 기존 주주 중 누가 새로운 법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 누가 현금화를 원하는지에 따라 부분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