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의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12월 중순 10만8천달러 신고점 기록 후 하락과 대조를 이루는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의 주요 관심사는 비트코인(BTC)의 약세가 끝났는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있을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긴 꼬리 도지 캔들, 하락 추세 고갈 신호
옴카르 고드볼레는 1월 14일의 시세 움직임이 기존과는 대조적이며 비트코인 약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비트코인은 투자 은행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하고, 일부는 10일 발표한 강력한 고용 보고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주요 미국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9만~9만 3천 달러(약 1억 3,050만~1억 3,485만 원)의 주요 지지선 하단 아래로 떨어졌다.

고드볼레는 그러나 지지선 붕괴는 단기간에 그쳤고, 비트코인은 이날 9만 5천 달러까지 급등하며 전형적인 “긴 다리 도지 캔들(long-legged Doji candle)”을 남겼다고 말했다.
“긴 꼬리는 하락 추세의 고갈을 의미하며, 처음에는 매도세가 가격을 낮췄지만 결국 매수세가 이를 압도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패턴은 특히 주요 지지선이나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눈에 띄는 가격 하락 후에 나타날 때 잠재적인 바닥 신호로 간주된다.”
“12월 16일에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당시 매수세가 10만 8천 달러 이상의 신고가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더 긴 위꼬리가 달린 도지 캔들이 형성되었다. 이는 매도세가 다시 힘을 얻으면서 상승 추세가 꺾이는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9만5,900달러 돌파 여부 주목
한편, 13일 저점인 8만 9천 달러(약 1억 2,905만 원)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되었으며, 잠재적인 바닥을 암시하지만, 같은 날 고점인 9만 5,900달러(약 1억 3,905만 원)를 확실히 돌파해야 확인될 수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인 앙드레 드라고시(Andre Dragosch)가 X에 지적했듯이, 기업의 비트코인 수요는 이미 올해 신규 코인 공급량을 앞질렀다.
비트코인의 수요-공급 역학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CPI 보고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
1월 17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글로벌 사업 개발 책임자인 닐 웬(Neal Wen)은 코인데스크에 “월요일 급락 이후 비트코인은 1월 17일 미국 CPI 보고서를 기다리는 트레이더들로 인해 8만 9천 달러의 저점에서 반등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지난 24시간 동안 더 많이 하락하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웬은 “시장 관찰자들은 이제 추가 하락 또는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안정화 징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