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의장 ‘겐슬러’ 퇴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 범죄 만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 / 게티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는 퇴임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SEC의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함께 SEC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겐슬러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불법 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SEC의 전임 의장 제이 클레이튼의 업적을 기반으로 규제 작업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는 규정 없이 성장한 분야다. 우리는 클레이튼 의장과 이전 지도자들의 작업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겐슬러는 재임 기간 동안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된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SEC 등록을 요구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에 맞춰진 규정 때문에 등록이 어렵다고 반발하며 SEC와 소송을 통해 갈등을 빚어왔다.

겐슬러의 암호화폐 규제

겐슬러는 자신의 임기 동안 SEC가 100건의 암호화폐 관련 집행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의장 클레이튼이 2017년과 2018년 ICO(초기 코인 공개) 열풍 기간 동안 진행했던 80건의 집행 조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클레이튼 의장은 SEC 의장으로 재직하며 킥(Kik) 및 리플(Ripple)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주도했다. SEC 의장 재직 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뉴욕 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되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시장을 비트코인과 “그 외 나머지”로 나누어 설명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펀더멘털보다는 감정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SEC 의장 폴 앳킨스

트럼프 당선인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전 규제자 폴 앳킨스를 SEC 의장으로 지명했으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친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되는 앳킨스가 취임하게 되면 SEC와 암호화폐 업계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겐슬러는 퇴임을 앞두고도 SEC의 암호화폐 규제 노력을 자찬하며, 강경한 규제 기조를 유지했다.

차기 SEC 지도부 출범이 임박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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