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인플레이션 너무 높아”
- $200억 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 유치
- 파나마, 그린란드, 캐나다에 강경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한국시간) 오전 1시 미국 대선 후 두번째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외교적 발언에서는 파나마, 덴마크, 캐나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파나마, 그린란드, 캐나다에 강경 발언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 문제와 관련해 “파나마가 미국에 과도한 통행료를 부과하며 협정과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파나마가 운하 보수를 위해 미국의 30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를 요구했다”며 “중국에게서 그 돈을 받아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관련해서는 매입 의사를 재확인하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캐나다에 대해서는 “경제적 조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세부 내용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중서부 및 선벨트(Sun Belt) 지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등에서 초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고급 부동산 개발회사 다막 프로퍼티즈(Damac Properties)의 후세인 사지왈리(Hussain Sajwani) 회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미국의 경제와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3일 AI 모델 훈련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까지 8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