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5만 달러 이하 청구한 채권자, 60일 이내 상환 예정…
- 일부 채권자, 상환 계획 비판
- 향후 모든 채권자에 상환 시 160억 달러 예상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절차 개편 계획이 3일 발효됐으며, 이에 따라 FTX 채권자들은 자금 상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FTX는 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청구를 제출한 사용자들에게 60일 이내에 1차 상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상환 대상은 5만 달러 이하를 청구한 사용자 ‘클래스’에 속하는 채권자들이다.
10월 승인된 개편 계획에 따르면, FTX 사용자의 98%는 청구 금액의 119%를 상환받을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은 12월, FTX 사용자 자금 상환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채권자가 청구를 완료하면 FTX는 약 160억 달러(약 22조 4천억 원)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채권자들은 FTX가 2022년 파산 당시 보유했던 암호화폐 가격을 기준으로 상환 금액을 산정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년 동안 400%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98,697달러(약 1억 4,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FTX 파산 사건으로 기소된 경영진 중 니샤드 싱 전 엔지니어링 이사와 게리 왕 공동 창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FTX CEO는 유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