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폼펑션’, 운영 13개월 만에 종료 발표

시장 침체·솔라나 가격 급락 여파…디갓츠 등 주요 프로젝트도 이탈 행보

솔라나 기반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폼펑션(Function)’이 출시 13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폼펑션은 3월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3월 29일부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폐쇄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많은 논의와 신중한 고려 끝에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마케팅 책임자 ‘마젤란’은 트위터를 통해 “공동 창립자와 팀은 향후 암호화폐 및 솔라나 생태계 외부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 NFT 시장 침체로 역풍

폼펑션은 2022년 2월 3일 론칭 이후 500만 달러(약 72억 원)의 NFT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같은 해 3월에는 베리언트 펀드, 솔라나 벤처스, 캐노니컬 크립토, 피어 VC, 오픈씨 벤처스 등으로부터 470만 달러(약 67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솔라나 생태계 전반에 걸친 가격 급락과 NFT 시장 침체는 폼펑션의 성장세에 큰 제약으로 작용했다.

솔라나 NFT 거래량·이용자 수 모두 급감

NFT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에 따르면, 솔라나 블루칩 NFT 지수는 2022년 2월 이후 원화 기준 75% 이상 하락했다. 또 크립토슬램(CryptoSlam)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NFT의 일일 구매자는 약 7,000명 수준으로, 2022년 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일 거래량 역시 400만 달러(약 58억 원) 미만으로 줄며 시장 전반의 위축세가 나타났다.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솔라나 생태계 흔들

솔라나 코인 가격은 2022년 초 약 100달러(14만 5,000원)에서 2023년 3월 기준 약 19달러(2만 7,550원)로 80% 이상 하락했다. 특히 2022년 11월, 솔라나 블록체인의 주요 지지자였던 샘 뱅크먼-프리드가 창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파산 이후 급락세가 심화됐다.

주요 NFT 프로젝트들도 ‘탈솔라나’ 선언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들도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솔라나 대표 NFT 컬렉션인 디갓츠(DeGods)와 유츠(y00ts)는 각각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의 이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폼펑션의 종료는 솔라나 기반 NFT 생태계가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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