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보유액 102조원 넘어서… 주식 시장 규모 육박
- 트럼프 당선 이후 투자자 수 급증
- 임광현 의원, 암호화폐 시장 안정성 및 투자자 보호 위한 정부 노력 촉구
11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임광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한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1559만 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 명 증가했다.
이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0만 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미국 대선에서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당 수치는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 수를 단순 합산한 것으로, 중복 계좌가 포함되어 실제 투자자 수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
가상화폐 보유액도 증가 추세다. 11월 투자자 전체의 암호화폐 보유액은 102조 6천억 원으로 10월(58조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인당 평균 보유액도 10월 387만 원에서 11월 658만 원으로 증가했다.
11월 하루 평균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약 14조9000억원에 달해 코스피(9조9214억원)와 코스닥(6조9703억원) 시장을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
임광현 의원은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주식 시장에 필적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가상화폐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건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