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앞두고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2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디지털 자산 펀드 및 파생상품 수요 확대로 인해 미국에서 암호화폐 시장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육성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암호화폐 산업의 핵심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이에 따른 낙관론이 거래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2024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예상 밖 성공은 시장 활력을 더욱 촉진했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로 아시아가 수혜를 받았던 2023년 상황을 뒤바꾼 결과다.
비트코인-달러 거래 비중 증가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달러 거래 비중은 2021년 40%에서 2024년 약 53%로 증가했다(카이코 데이터).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유동성 지배력의 미국 중심화를 반영한다.
ETF 및 선물 시장 성장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누적 거래량 5,000억 달러, 순유입 360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는 가장 성공적인 펀드 출시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한정된 ETF 상품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바이낸스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CME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유동성 회복
2022년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붕괴는 암호화폐 유동성을 크게 손상시켰다. 그러나 미국 ETF의 성공과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은 시장 회복에 기여했다. 카이코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깊이(대규모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유동성)는 FTX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트럼프 재선과 ETF 성공으로 미국을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시켰다.
증가하는 유동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국은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