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클레이즈, 2026년 중반까지 금리 인하 어려울 것…
- 2026년 최종 금리 3.25~3.50% 전망
- 트럼프 관세 정책,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
영국 런던 기반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 은행(Barclays Bank)은 22일 미국의 높은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을 전망하며, 그 주요 요인으로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꼽았다.
바클레이즈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예측에 관세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많은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관련 물가 상승에 대한 연준의 대응 방안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관세가 2025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내년 6월 이후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후 2026년 중반쯤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2번의 25bp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최종 금리는 3.25~3.50% 수준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에서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국가인 캐나다 및 멕시코에도 관세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자국 산업 보호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보복 관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서 이러한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편관세가 도입되면 한국산 제품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