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삭스는 당초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차르(책임자)’로 임명될 예정이었으나, 그의 역할이 일반 자문으로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기술 정책의 주요 리더십은 전 행정부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마이클 크라시오스가 맡게 된다.
삭스는 자문 역할을 통해 AI와 암호화폐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삭스는 페이팔(PayPal)의 초기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디지털 결제 혁신을 주도하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야머(Yammer)를 설립해 마이크로소프트에 12억 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슬랙(Slack), 에어비앤비(Airbnb) 등 유명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자로 활동하며 기술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이클 크라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CTO로 재직하며 미국의 기술 정책을 이끌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피터 틸의 투자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부에 합류했다. 그는 AI, 5G,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