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디지털 이어 헛 8도 비트코인 매입 행렬 합류
- 헛 8, “비트코인 보유는 자본 비용 절감 및 재무 상태 강화 효과”
비트코인 채굴업체 헛 8(Hut 8)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마라톤 디지털(MARA)에 이어 공개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19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헛 8은 평균 단가 101,710달러(약 1억 4500만 원)에 약 99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헛 8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10,096개, 시장 가치로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며,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헛 8은 옵션 전략, 담보 대출,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셔 게눗(Asher Genoot) 헛 8 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눗 CEO는 “현재 시장은 우리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량을 인정하고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재무 상태를 강화한다”며 “이러한 시장 역학이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헛 8은 이달 초 5억 달러(약 6,600억 원) 규모의 시장 공모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조달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 트렌드 선도… 채굴업체들도 동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트렌드를 선도했으며, 올해 마라톤 디지털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채굴업체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매입이 두드러졌다.
라이엇 플랫폼(RIOT)이 지난 12월 16일 평균 101,135달러(약 1억 4,500만 원)에 66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올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업계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 공개 시장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은 채굴업체들에게 투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마라톤 디지털은 이자 없는 전환사채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를 조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위해 채권 이자 수익을 포기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