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X 채권 포털에 배포 파트너 추가… 추가 파트너 공개 예정
FTX 채권 활동가 Sunil에 따르면, FTX가 채권자 배상 절차에 돌입했다.
2022년 11월 파산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17일, 법원의 승인을 받은 재건 계획에 따라 2025년 1월 3일부터 채권자들에게 변제를 시작한다.
FTX는 3일부터 60일 이내에 일부 채권자를 대상으로 변제를 개시하고, 이후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제 절차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BitGo)가 협력한다.
FTX는 올해 10월 법원으로부터 재건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계획에 따르면 채권자의 98%는 청구 금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다만, 현물 분배는 최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거래소 재개 계획도 거부됐다.
우선 변제 대상은 5만 달러 이하의 청구권을 가진 ‘편의 등급(Convenience Class)’ 채권자들이다. 이들은 본인 확인 및 크라켄과 비트고 이용 절차를 거쳐 변제를 받게 된다.
FTX의 존 제이 레이 3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재건 노력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1월에 재건 계획 발효와 변제 개시를 통해 자금 회수에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FTX는 조만간 세 번째 배포 파트너를 공개할 예정이다. 채권자들은 FTX 채권 포털을 통해 배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FTX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선정된 파트너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배포될 예정이다.
현금 변제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돼
한편, 이번 계획은 법원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금 변제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최대 FTX 채권자 그룹 대표 스닐 카블리 씨는 현물로 변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부 채권자 측 변호사 데이비드 아들러 씨는 현금 변제 시 다액의 세금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알바레스 앤 마살 노스 아메리카의 스티븐 P. 코벨릭은 현물 분배는 오랜 논의 끝에 계획에서 제외됐다며, “FTX는 현물 분배에 필요한 토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고객 계좌에 있던 암호화폐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