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행 위기 속 유동성 불안에 ‘디지털 금’ 부상

USDC 페그 붕괴에도 회복세… “불확실성 속 대체 준비자산으로 주목”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4000달러(약 3,480만원)를 넘어섰다. 실버게이트 사태로 시작된 악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까지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한때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미국 내 은행권 불안이 확산되자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간의 금융 시장 불안과 맞물려, 미국 정부가 새로운 은행 구제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SVB는 총 자산 기준으로 미국 15위권 내에 드는 대형 은행이며, USD코인(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도 SVB에 예치돼 있었다. 이로 인해 USDC와 DAI 등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일시적으로 1달러 페그가 붕괴되며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불안정성과 은행권 유동성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자, 시장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유동성 리스크와 명목화폐 신뢰도 저하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분산형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2만5000달러 저항선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비트코인닷컴은 현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향후 1~2주 내로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고 최대 3만달러(약 4,35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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