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암호화폐 업계 정치 압력에 은행 서비스 이용 제한 조사 착수
- 암호화폐 기업 계좌 폐쇄 압력 의혹 제기
- 트럼프, ‘초크 포인트 2.0’ 종식 공언
프렌치 힐 미국 하원의원(공화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공청회에서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은행 서비스 이용 제한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크 앤드리슨 a16z 공동 창립자가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미국 정부가 은행에 압력을 가해 암호화폐 업계의 계좌를 폐쇄하도록 했다는 주장에 대한 후속 조치다.
실제로 제미니, 크라켄 등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업들이 은행 서비스를 거부당한 사례가 있으며, 스텔라 개발재단과 앵커리지 디지털도 은행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힐 의원은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해당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조사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초크 포인트 2.0’ 종식 공언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을 ‘초크 포인트 2.0’이라고 부르며 비판하고 있다. 2013년 사법성이 총기 판매업체 등의 은행 서비스를 제한했던 ‘초크 포인트 1.0’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들이 파산했을 때, 바이든 정부가 암호화폐 업계를 은행 시스템에서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초크 포인트 2.0’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은행 서비스 제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