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일 기준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46만 BTC로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고, 반감기를 맞이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이어진 2024년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은 즉시 거래 가능한 물량을 나타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채류하고 있는 물량은 시장의 매도 압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장기 보유를 위해 비트코인을 콜드 월렛 등으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한다.
한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는 4일 거래소에 송금된 비트코인의 일일 실현 수익이 약 2억 8천만 달러(약 4,000억 원)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 11월 16일의 약 4억 8천만 달러(약 6,700억 원)에서 42%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