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가장 최근의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월 한 달 동안 311,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25,000개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비록 1월에 보고된 517,000개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강한 고용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 3.4%보다 높은 3.6%로 집계됐다. 미국 내 빅테크 기업들의 연이은 대규모 감원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저 및 접객 분야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10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한 고용 회복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무역 및 정부 부문 고용 역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단기간 내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평균 시급은 전달보다 8센트 오른 33.09달러로 집계됐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발표 직후 S&P500, 다우존스, 나스닥100 선물지수와 비트코인은 일제히 상승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동반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노동시장이 강한 고용 흐름을 보이는 한편, 실업률 상승과 임금 증가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