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리플(XRP) 시가총액이 솔라나에 이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리플 시가총액은 186조원까지 상승했다.
폭스 뉴스 기자 엘레노어 테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2018년 6월 힌먼 연설 이전, SEC가 “충분히 탈중앙화되었다”는 논리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당시 XRP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였다. 그러나 힌먼 연설 이후 2018년 11월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XRP를 추월했다.
리플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힌먼 이메일’에 대해 SEC 내부 관계자들은 해당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6년이 지난 지금도 암호화폐의 규제 상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테렛 기자는 이번 리플의 상승세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1월에 사임할 것이라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EC는 2020년부터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하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쉐어스, 캐너리 캐피탈,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XRP ETF를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