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주식 기대치는 1위 수익은 실망

클라우드 매출 45% 증가 불구, 전체 매출 시장 기대 못 미쳐

오라클(티커: ORCL)이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4억 달러(약 18조 원)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124억 1,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사프라 캣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두 사업 부문에서 각각 48%의 지속적인 통화 기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1.2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0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5%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월 28일 기준 회계분기에 해당된다. 다만 클라우드 인프라(컴퓨팅 파워 및 스토리지 임대) 사업은 경쟁사 대비 성과가 미진했으며, 오라클은 고객 유치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제임스 리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광고 상품은 전자상거래 연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주식 목표가를 400위안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는 우버와의 대형 계약 등 클라우드 부문에서 진행 중인 거래들이 향후 수익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은 일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라클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86.8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사프라 캣츠 CEO는 5월 마감 예정인 4분기 매출이 약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주당 순이익은 1.56~1.63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1.45달러를 상회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는 “오라클은 주요 경쟁사보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더 나은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이 인수한 전자의무기록(EMR) 전문 기업 세르너는 해당 분기에 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세르너 사업의 초기 성과에 만족하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신규 계약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프라 캣츠는 세르너 사업부의 영업 마진이 인수 이후 5%포인트 이상 개선됐다고 전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수익의 약 3분의 2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퓨전 재무관리 소프트웨어와 넷스위트의 기업 계획 솔루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넷스위트 단독 매출은 23% 성장해 전 분기 25% 성장 대비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분기 배당금을 주당 40센트로 25% 인상했으며, 최대주주인 래리 엘리슨은 해당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약 11억 4,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배당 인상으로 약 9,160만 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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