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나스닥 100 지수 간의 상관관계가 최근 1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변동하면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의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 변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나스닥 100 지수와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초 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후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지속적으로 낮아졌으며, 현재 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 플랫폼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의 비상관성이 유지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금리에 민감한 자산으로 더욱 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시장 불안정성
최근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비트코인(BTC) 가격: $21,701
- 일일 변동률: -1.44%
- 주간 변동률: -8.18%
- 시가총액: 1조 달러 미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매도 압력 증가와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 확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2021~2022년 사이 다크넷 마켓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면서,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비트코인의 독립성 강화될까?
비트코인이 나스닥과의 상관관계를 약화시키고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일 경우,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장과 별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시장 특성상,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상관관계 변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