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티스트 클레어 실버가 이달 말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실버의 새 컬렉션 ‘비밀을 말해도 될까요’는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100개의 포스트 포토그래피 작품을 포함한 자서전적 시리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전시는 3월 2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NFT 작품과 인공지능 아트의 주류 시장 진출
이번 전시에서는 NFT 작품 중 하나인 ‘4번째 전환기의 사랑’이 함께 공개된다. 작품은 ‘세대 주기는 역사적으로 반복된다’는 개념을 담은 스트라우스-하우 세대 이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작품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에서 거래 가능하며, 최고 입찰가는 44.44 이더리움(약 9,900만 원)으로 기록됐다.
또한, 실버는 인공지능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녀는 파트너십에 대해 “인공지능 예술을 주류 문화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는 최근 NFT 아티스트 및 개발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퍼 랩스, 크립토키티 공동 창립자 매크 플라벨, 대체 불가능한 토큰 갤러리 브라이트 모먼츠, 대체 불가능한 토큰 프로젝트 논 펀저블 히어로즈, 보스 뷰티스, 아티스트 발프레 등과 협업 중이다.
블록체인 아트와 전통 미술관의 접점 확대
클레어 실버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을 전시한 최초의 인공지능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NFT, 블록체인 기반 아트가 주요 예술 기관에서 점점 더 수용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달에는 익명의 NFT 수집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코조모 드 메디치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 디지털 작품을 기증했으며, NFT 프로젝트 유가 랩스는 크립토펑크를 파리 퐁피두 센터에 기증한 바 있다.
한편, NFT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은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4월 15일까지 ‘언서퍼바이즈드’ 전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생성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