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이 22일 12%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인 208억 달러(약 27조 4,640억 원)를 기록헸디.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 계약의 총 수를 측정하는 미결제약정은 이더리움에서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급증이 파생상품 거래자들 사이에서 강세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OI 가중 선물 펀딩 비율은 지난주 여러 차례 급등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롱 포지션 거래자들의 지배적인 우위를 시사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펀딩 비율은 0.0374%이다.
크립토퀀트 보고서는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선호하는 시장 심리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파생상품 활동 및 레버리지 증가
이더리움 선물 시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4개월 동안 40% 이상 증가하여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5월에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인 170억 달러(약 22조 4,420억 원)를 넘어섰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이더리움의 파생상품 시장 활동은 투자자 참여 증가를 반영하며, 최근 선물 미결제약정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펀딩 비율은 현재 양수이며, 이는 시장이 롱 포지션, 즉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이더리움의 예상 레버리지 비율(미결제약정을 거래소 준비금으로 나눈 값)은 사상 최고치인 0.40까지 상승했다. 이는 거래자들이 잠재적 수익을 증폭시키기 위해 더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함에 따라 위험 감수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보고서는 레버리지 상승과 롱 포지션의 우세는 롱 스퀴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성은 청산을 유발하여 시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증가
파생상품 외에도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 또한 11월에 크게 증가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지배적이었던 부진한 2~3분기를 보낸 후, 온체인 거래량은 불과 2주 만에 85% 증가하여 11월 1일 38억 4천만 달러(약 5조 760억 원)에서 11월 15일 71억 3천만 달러(약 9조 4,240억 원)로 증가했다.
이러한 활동의 부활은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유입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시장 신뢰 회복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
11월 5일 트럼프 당선에 친화적인 정책을 기대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이번 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9만 9천 달러(약 1억 3,068만 원)를 돌파한 것이 알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로 작용했으며, 에이다는 지난주 46%, 솔라나는 22% 상승했다.
BRN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푸르니에는 “강력한 촉매제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12만 달러(약 1억 5,840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0만 달러(약 1억 3,200만 원)를 돌파하면 변동성이 커지고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