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스파이(TruthFI)’ 상표 출원과 백트 인수 협상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3%의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디지털 자산 거래와 결제 서비스 플랫폼 ‘트루스파이(TruthFI)‘ 상표를 출원하며 가상화폐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출원은 TMTG가 가상화폐 플랫폼 백트(Bakkt)의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는 소식과 같은 날 이루어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Truthfi’와 TMTG의 가상화폐 전략
이번 상표 출원은 TMTG가 가상화폐 및 디지털 자산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해석된다. ‘Truthfi’는 “가상화폐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상표 전문 변호사 조쉬 가벤은 “Truthfi라는 명칭 확보는 TMTG가 가상화폐 분야에서 브랜드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조치”라며 이번 출원의 의의를 설명했다.
TMTG가 협상을 진행 중인 백크는 가상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으로,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TMTG의 주가(DJT)는 해당 뉴스 이후 4% 상승하며 연초 대비 74.7%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백트의 주가(BKKT)도 상승세를 보이며 월요일 이후 약 3배로 급등, 현재 시가총액은 4억 2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TMTG는 디지털 결제와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DeFi 프로젝트와의 연계 가능성
트럼프와 관련된 또 다른 프로젝트인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10월 15일 WLFI 토큰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2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목표했던 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 TMTG와의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MTG,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판도 바꿀까
TMTG의 Truthfi 상표 출원과 백트 인수 협상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가상화폐 및 디지털 결제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TMTG가 추진하는 사업이 정책적 뒷받침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TMTG의 행보가 가상화폐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기업 차원의 확대를 넘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