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공매도 기관 시트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과열 주장하며 숏 포지션 개설…비트코인은 여전히 낙관

  •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 확대로 MSTR 주식 거래량 급증…비트코인과 괴리 발생”

유명 공매도 기관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가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이 과열되었다고 주장하며 숏 포지션을 개설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ETF,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등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며 “MSTR의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의 기본 원칙과 괴리되었다”고 지적했다.

“MSTR 주가 과열…비트코인 낙관 전망 유지하며 숏 포지션으로 헤지”

시트론 리서치는 “마이클 세일러조차도 MSTR 주가가 과열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트론 리서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MSTR 숏 포지션을 통해 헤지 전략을 취했다고 밝혔다.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공매도 투자 전문 기관이다. 2001년 앤드류 레프트(Andrew Left)가 설립했으며, 주로 기업의 회계 부정이나 사업 모델의 문제점을 파헤쳐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트론 리서치는 과거 여러 기업의 주가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하며 ‘공매도의 전설’ 혹은 ‘월가의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밸리언트 제약(Valeant Pharmaceuticals)의 회계 부정 적발, 아프리카 온라인 상거래 업체 주미아(Jumia)의 상장 서류 문제 제기 등이 있다.

하지만 게임스탑(GameStop) 공매도 사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적인 매수세에 막혀 큰 손실을 입은 경우도 있다. 게임스탑 사건 이후 시트론 리서치는 공매도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고, 장기 투자 추천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앤드류 레프트가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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