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와 회의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 중인 780억 달러(약 109조원)의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채택하는 미국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와 같은 움직임이 비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에크, LQR 하우스, 지니어스 그룹 등 비트코인 채택 발표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디지털 마케팅 기업 LQR 하우스, AI 기업 지니어스 그룹은 최근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채택: VanEck의 매튜 시겔은 11월 20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LQR 하우스: 이사회는 최고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기로 승인했으며, 해당 발표 이후 주가가 26.32% 상승했다.
지니어스 그룹: 110 BTC(약 1,000만 달러·약 139억 원)를 매수하며, 준비금의 9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비트코인 퍼스트’ 전략을 공식화했다. 최종 목표는 1억 2,000만 달러(약 1,670억 원)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시작한 비트코인 재무전략은 통화 인플레이션 헤지와 주주 가치 증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이를 따르는 기업들이 증가했으며, 일본 메타플래닛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 비트코인을 채택했다.
비트코인을 채택한 기업들은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리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LQR 하우스의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구매 계획 발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럼블, 비트코인 채택 논의
세일러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에서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채택하도록 제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