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더블록은 유니스왑 레이어 2 유니체인 팀이 개발자 접근 정보 유출로 인해 퍼블릭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을 비활성화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용자가 개발자보다 먼저 유니체인을 사용하여 밈코인을 생성하고 거래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니체인 공식 계정은 X를 통해 “유니체인 메인넷은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정식 브리지 또한 확정되지 않았다”며 “퍼블릭 사용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자 액세스 기간 동안 RPC를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퍼블릭 RPC 세부 정보는 준비되는 대로 계정과 유니체인 웹사이트에 게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체인 측은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RPC 없이는 체인에 트랜잭션을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사용자는 “RPC가 오프라인 상태인데 어떻게 브리지를 사용할 수 있냐”고 질문했고, 다른 사용자는 “RPC를 비활성화해서 메타마스크에 네트워크를 추가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인출하라고 하느냐”며 비꼬았다.
유니체인, 오프라인 전환… 밈코인 시장 선점 노력 차질
10월 10일 유니스왑 랩스가 출시한 유니체인은 250ms 블록 시간, 크로스체인 상호 운용성, 탈중앙화된 검증자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솔라나가 지배하는 밈코인 거래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유니체인 팀의 RPC 비활성화 결정은 비판을 받고 있다.
새로운 블록체인이 출시 전부터 초기 접근을 허용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나, 개발팀이 RPC를 차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Gas.zip의 창립자 톰 카이저는 “대부분의 체인은 초기 접근을 허용하며 일부는 이를 오히려 받아들이기도 한다”며 유니체인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오늘날 거의 모든 체인이 출시 전 선점되는 상황에서 RPC를 끄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RPC가 비활성화된 상황에서 사용자가 유니체인에 남은 자금을 이더리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데, 개발팀이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특정 출금 거래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유니스왑 랩스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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