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니처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 제한
- 실버게이트 은행, FTX 여파로 운영 위기
미국 시그니처 은행이 특정 거래 유형을 제한하면서 크라켄과 바이낸스US 고객의 달러 입출금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제부터 기업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은 시그니처 은행을 통해 크라켄과 바이낸스US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인출할 수 없다. 블룸버그 로에 따르면, 시그니처 은행을 이용한 크라켄 입금은 3월 15일에 중단되며, 고객들은 3월 31일까지 인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시그니처 은행이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원) 미만 거래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후속 조치다.
시그니처 은행은 지난해 12월, FTX 파산 이후 암호화폐 산업의 리스크를 고려해 암호화폐 기업과의 노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 실버게이트는 FTX 및 자매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관계로 인해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3월 16일 발표 예정이었던 재무 보고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58% 급락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팍소스, 갤럭시 디지털, 제미니, 비트스탬프, 서클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이 실버게이트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코인베이스와 레저X도 실버게이트 대신 시그니처 은행으로 파트너를 교체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