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패턴을 반복해 왔으며, 이번 2024년 대선 후에도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된 2009년 이후 미국 대선과 겹친 2012년, 2016년, 2020년 등 세 차례의 선거 후 급등세를 보였으며, 단 한 번도 선거일의 가격 수준으로 돌아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역대 미 대선과 비트코인 상승 기록
- 2012년: 2012년 대선 당시 비트코인은 약 $11에서 거래됐으며, 이후 1년 뒤 2013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12,000% 가까이 급등하여 $1,100을 넘어섰다.
- 2016년: 2016년 대선 당시 비트코인은 약 $700이었고, 이듬해 2017년 12월에는 약 $18,000까지 상승하며 3,600%의 성장을 기록했다.
- 2020년: 최근 2020년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비트코인은 478% 상승하여 약 $69,000을 기록했고, 2024년 3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73,000을 돌파했다.
이번에도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2024년 대선 후 비트코인은 2025년 말까지 약 47.8% 상승해 103,5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과거 상승률 대비 다소 낮은 수치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상승 폭이 감소하는 ‘수익 감소 법칙’이 적용된 것이다. 첫 번째 상승 사이클과 두 번째 사이클 간 상승률 차이는 약 70%,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클 간 차이는 약 87%로, 매번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FTX 사태 이후 저점에서 어느 정도 반등했으나, 과거 대선 주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대선 후에도 비트코인이 역사적 상승 패턴을 이어갈지, 특히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