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포함 거래소 제한…P2P 거래 수요 증가 가능성 대두
영국의 주요 은행인 네이션와이드와 HSBC가 고객의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제약을 강화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재정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션와이드는 고객의 암호화폐 직불카드 구매에 일일 5,000파운드(약 780만 원)의 한도를 도입했으며,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구매는 전면 중단했다. HSBC 역시 지난달부터 고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HSBC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고객 보호를 위한 재정적 위험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영국 내 다수의 대형 은행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 대해 개별적인 거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바이낸스를 포함한 거래소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제한 내용은 은행마다 상이하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거래소 기반의 암호화폐 구매가 제한됨에 따라, 신원 인증(KYC) 절차가 요구되지 않는 탈중앙화 방식의 P2P 거래 플랫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