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조사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3,737.9달러에 다시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8,000달러(업비트 기준 약 9,39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켄드릭의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과 거래량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그는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과 인기 있는 옵션 행사가를 활용해 선거 후 가격 동향을 추정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켄드릭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시세가 손익분기점으로부터 약 4%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선거 결과 발표 후 며칠 내에 총 10%의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12월 27일 만기인 8만 달러 콜 옵션의 높은 거래량이 급속한 가격 상승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가 12만 5천 달러(약 1억 6,9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초기 하락이 예상되지만, 2024년 말에는 비트코인이 7만 5천 달러(약 1억 70만 원) 부근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켄드릭은 최근 비트코인 거래 활동을 가격 상승의 긍정적 신호로 분석하며,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럼프 가능성”과 맞물려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65,200달러까지의 하락이 대선 전 마지막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