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제 대기업, 신규 암호화폐 파트너십 보류
-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집중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비자(Visa)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은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해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관련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비자·마스터카드, 암호화폐 사업 연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며, 당분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자 측은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의 연이은 붕괴가 암호화폐가 금융 및 결제 시스템의 주류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를 포함한 장기적인 전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기술 개발 지속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 개발에는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산업의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Nexo)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지원’ 결제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결제 카드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도 2021년 암호화폐를 보상 포인트로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는 암호화폐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한 상태다.
지난해 FTX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이어 파산하면서 시장이 급락했고,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영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