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22억 달러(약 2조 9,7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다가오는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러한 전망이 긍정적인 가격 모멘텀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투자 상품의 거래량도 30% 증가했으며, 가격 상승과 자금 유입으로 총 운용 자산(AUM)은 1,0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근접했다.
미국 중심으로 자금 유입, 그 외 국가들은 소폭 유출
지역별 자금 흐름에서는 미국이 23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의 유입을 기록한 반면,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소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캐나다는 2,000만 달러(약 270억 원), 스웨덴은 1,800만 달러(약 240억 원), 스위스는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유출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의 소폭 차익 실현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주요 수혜, 단기 비트코인 투자도 증가
비트코인은 이번 주간 자금 유입의 가장 큰 수혜자로, 21억 3,000만 달러(약 2조 8,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단기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도 영향을 미쳐, 1,200만 달러(약 162억 원)의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3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도 유입세…다중 자산 상품은 유출
이더리움은 5,800만 달러(약 78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솔라나(240만 달러, 약 32억 원), 라이트코인(170만 달러, 약 23억 원), XRP(70만 달러, 약 9억 5,000만 원) 등 일부 알트코인도 소규모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다중 자산 상품은 530만 달러(약 71억 원)의 유출을 보이며 17주 연속 유입세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