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 금과 달리 계속 상승할 수 있어”
- “중앙은행 개입으로부터 독립적인 비트코인, 재무 설계사들 설득할 것”
전설적인 투자자 빌 밀러는 3~5년 안에 재무 설계사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1~3% 비트코인을 배분할 것을 권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러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독특한 경제적 특성을 강조하며, 수요나 가격 변화와 관계없이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공급이 수요나 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경제적 실체”라며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믿으면 된다”고 말했다.
밀러는 비트코인의 시세는 더 많은 사람들의 수요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는 금과 차이가 있다. 금은 가격이 상승하면 금 채굴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올해 초 변동성을 조정했을 때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금보다 3.7배 높았다.
밀러는 경제 위기 동안 중앙은행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개입해야 했지만, 비트코인은 그러한 구제 금융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재무부 시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지만, 비트코인을 구제하기 위해 개입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밀러는 “곧 대부분의 재무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빌 밀러
빌 밀러(Bill Miller)는 미국의 유명 가치 투자자이자 펀드 매니저, 자선가다.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의 회장 겸 최고 투자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레그 메이슨 밸류 트러스트 펀드를 15년 연속으로 S&P 500 지수 수익률을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가치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얻었다.
밀러는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으로, 2014년 비트코인 가격이 200달러 수준일 때 처음으로 투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미래의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