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주간 약 9% 상승하며 68,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7월 29일 이후 최고가다.
채굴 기업, 거래소, 비트코인 ETF 모두 ‘활짝’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과 헛 8(Hut 8)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 가까이 급등했고,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비트팜즈(Bitfarms) 등의 주요 채굴 기업들도 7~10% 상승했다.
거래소 대기업 코인베이스(COIN)는 8% 가까이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1%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 ETF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이번 주에만 10억 달러(약 1조 4,900억 원)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3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지난 3분기 결산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그 자체로 자산 클래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전통 금융 시장도 호조… 가상화폐 관련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전통적인 금융 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기준 1% 미만 상승에 그쳤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6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들어 최장 주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들은 10월 30일 예정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라이엇 플랫폼즈 등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