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비엔나 거시경제학 심포지엄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이 글로벌 금융 시장 거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DeFi가 전통적인 중앙화 금융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과 전통 금융의 일부 기능만 확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DeFi가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전통 금융 중개기관과 중앙화 금융 시장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개선 가능성… 안전성 확보 관건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을 DeFi의 중요한 혁신으로 꼽았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이고 거래가 용이한 디지털 자산으로, 대부분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탈중앙화된 거래 기회를 제공하며 결제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통화로서 결제 중개기관의 필요성을 줄여 글로벌 결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불법 금융 활용 등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면 결제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안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