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BDC 개발 전문가 채용 공고
링크드인(LinkedIn) 채용 공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CBDC의 비용과 내부 작동을 이해하고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지원자가 관심을 보였다.
연준은 채용 공고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경영진, 다른 개발자, 개발 운영팀 및 외부 벤더와 직접 협력해야 한다”며, “CBDC 관련 기술을 설계, 개발 및 구현해 연방준비은행이 이사회에서 요구할 기술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채용된 엔지니어는 CBDC 시스템 개발, 기존 워크플로 개선, 실행 가능한 프레임워크 및 로드맵 제안, 글로벌 모범 사례 적용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준은 디지털 자산 경험, 프로그래밍 능력, 독립적인 판단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며, 해당 직책의 연봉은 기본 11만 300달러(약 1억 4천만 원)에서 최대 17만 6,300달러(약 2억 3천만 원)까지 책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육 프로그램 및 보육 휴가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된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다른 채용 공고에는 수석 계약 컨설턴트, 법률 및 위험 담당 고위 임원 보좌관, 선임 데이터 거버넌스 고문 등이 포함되며, 현재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전 세계 CBDC 개발 가속화
북미 지역의 CBDC 개발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CBDC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도는 CBDC 실험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5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5천 명의 판매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도준비은행(RBI)의 라비 산카르 부총재는 “CBDC 도입 과정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급격한 변화는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CBDC)는 빠르게 발전 중이며, 중국 공산당 주요 인사들은 연말까지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