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회생 계획에 대한 채권자 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FTX.com 고객의 94% 이상이 회생 계획에 찬성했다.
FTX의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크롤 리스트럭처링 어드미니스트레이션(Kroll Restructuring Administration)은 거의 모든 채권자 집단이 회생 계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두 집단의 채권자는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FTX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FTX닷컴 고객 권리 청구” 집단의 채권자 중 94.48%가 회생 계획에 찬성했다. 해당 청구액은 약 68억 3천만 달러(약 8조 9,770억 원)이다.
“미국 고객 권리 청구” 집단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채권자의 약 89.1%가 회생 계획에 찬성했다.
청구액 규모는 약 6,099만 달러(약 800억 원)이다.
또한, “FTX닷컴 편의 청구” 집단에서는 95.88%가 찬성했으며, 청구액 규모는 2억 2,359만 달러(약 2,930억 원)이다.
FTX의 파산 계획에 따르면, 약 98%의 채권자가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예정이다. 단, 파산 청구는 당시 암호화폐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되었다.
투표가 종료된 8월, 구조조정팀은 “모든 채권자 집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예비적 지지를 받았다”며 투표 가치 기준으로 청구액의 3분의 2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원의 회생 계획 인가 심리는 10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