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이것이 과도하게 긴축된 통화 정책의 ‘정상화’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에 대한 대비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은 금리 인하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를 정상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5,2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세 가지 지표가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연준이 이러한 선행 지표들을 고려하여 금리 인하 폭을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다.
목차
Toggle1. 증가하는 실업률
미국 가계 조사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대부분의 주에서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업률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 감소, 소비 및 투자 위축,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 경기 둔화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경기 선행지수 하락
미국 경제협회(컨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LEI)는 8월 100.2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경기선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 비율이 0.85 아래로 떨어져 195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과거 이 비율이 급락한 8번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3. 금/브렌트유 비율 급등
금 선물 가격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 비율은 올해 35% 이상 급등해 2020년 이후 최고치인 40포인트에 육박했다. 금은 안전 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며, 석유는 세계 수요 및 경제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코인데스크는 금 가격이 석유 가격에 비해 장기간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