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부총재 “무역·개인 송금에 시범 적용 계획”
러시아가 자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인 디지털 루블화 도입을 공식화하며 이르면 4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의 올가 스코로보가 토바 부총재는 2023년 4월 1일부터 디지털 루블의 시범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 1일부터 무역 및 서비스 기업에서의 결제는 물론, 개인 간 송금 거래에도 디지털 루블 프로젝트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초기 단계에서 디지털 루블화 테스트를 은행 및 금융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이후에는 소규모 상인도 점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 뒤이어 CBDC 본격 진출
러시아는 이번 CBDC 도입을 통해 중국에 이어 디지털 화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세계 최초로 광범위하게 테스트한 주요국으로, 기존 위안화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결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 송금망 대안 모색…SWIFT 의존도 낮추기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 국가의 제재로 인해 국제 금융망 접근에 제한을 받아왔다. 특히 SWIFT 시스템에서의 차단은 글로벌 송금 및 결제에 큰 제약을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루블화는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글로벌 송금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무역 병목 해소 기대
러시아는 광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주요 수출국이지만, 제재로 인한 수출 시장 위축과 결제 시스템의 제약으로 필수 상품의 무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디지털 루블화가 에너지 거래의 결제 지연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