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로셰어즈, 21쉐어즈 등 자산 운용사의 암호화폐 펀드는 2주 연속 순유출에서 전환하여, 전 세계적으로 4억 3,600만 달러(약 5,794억 8,00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코인쉐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9월 18일 0.5%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게 변화하면서 주말 무렵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량은 80억 달러(약 10조 6,400억 원)로 2024년 평균 142억 달러(약 18조 8,860억 원)를 훨씬 밑돌았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 강세, 이더리움은 부진 지속
비트코인 기반 펀드는 자금 흐름을 주도하며, 10일 연속 순유출 총 12억 달러(약 1조 5,960억 원) 이후 4억 3,6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반등했다.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도 3주 연속 순유입 이후 850만 달러(약 113억 500만 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흐름이 역전되었다.
미국 시장도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에 기반을 둔 현물 비트코인 ETF는 한 주 동안 4억 390만 달러(약 5,369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스위스와 독일에 기반을 둔 펀드도 각각 2,700만 달러(약 359억원)와 1,060만 달러(약 14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캐나다 기반 상품은 1,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솔라나 투자 상품 또한 지난주 380만 달러(약 5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더리움 기반 펀드는 지난주 1,900만 달러(약 252억원)의 추가 순유출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는 전주 9,800만 달러(약 1,303억원)의 마이너스 흐름에 더해진 것이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비율은 주말 동안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0.04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