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면서 현물 금 가격이 급등, 온스당 2,550달러(약 338만 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은행 삭소방크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PPI 등 여러 요인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한센은 금 시장의 경우, 금리 인하 규모와 관계없이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자체가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장외 시장의 견조한 수요 또한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9월 12일,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2,551달러(약 340만 원)까지 상승하며 이날 1.5% 상승, 최고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