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금융 대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 산하의 투자 고문 사업,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와 웹3 투자 기업 갤럭시 디지털이 웹3 성장을 전망하며 3개의 가상화폐 관련 ETF를 출시했다.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웹3 ETF 포트폴리오
해당 ETF들은 주식, 현물 가상화폐, 선물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되며, SPDR 갤럭시 디지털 자산 생태계 ETF(DECO), SPDR 갤럭시 헤지드 디지털 자산 생태계 ETF(HECO), SPDR 갤럭시 트랜스포머티브 테크 액셀러레이터 ETF(TEKX) 3종이다.
예를 들어 DECO ETF 포트폴리오에는 피델리티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 선물거래소 CME, 결제 대기업 비자 등의 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블록체인 및 AI 기술에 투자
DECO와 HECO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업계의 성장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에 투자하고 ETF와 선물을 통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도 투자한다. 반면 TEKX는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등의 선도적 기술에 초점을 맞춘 ETF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안나 파그리아는 액티브 운용 가상화폐 포트폴리오가 시장의 다음 진화라고 강조했다.
이 ETF들은 특정 암호화폐 브랜드가 아닌 전체 블록체인 기술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용 수수료는 0.65%에서 0.9%로, 패시브형 ETF보다는 높지만 다른 액티브 운용 펀드보다는 낮게 설정되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갤럭시 디지털의 파트너십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의 경험과 가상화폐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기관 투자자를 위한 가상화폐 시장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 고문 업계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 가속화
이번 ETF 출시는 투자 고문 업계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보여주는 사례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 고문 기업으로부터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투자 고문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