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제한적인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수이(Sui) 블록체인 개발사 미스틴 랩스(Mysten Labs)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모바일 네트워크나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하는 ‘인터넷리스 거래(internet-less transactions)’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수중, 장거리 무선 통신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
미스틴 랩스 공동 창업자 아데니이 아비오둔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수중, 장거리 무선 통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심지어 거래 데이터를 압축하여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다고 밝혔다.
수이는 이미 해당 기술을 테스트했으며, 현재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DePIN) 프로젝트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ePIN 프로젝트, 웹3 생태계 확장에 기여
DePIN은 웹3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주요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참여를 통해 공공 인프라를 함께 운영하고 보상을 얻는 방식으로, 헬륨 모바일(Helium Mobile) 프로젝트, 와이파이 다바(Wifi Dabba) 등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 소외 지역에 희망
수이의 인터넷리스 거래 기술은 모바일 네트워크 및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여 디지털 서비스 이용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비오둔은 “금융 접근성은 항상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이는 캐나다 통신사 칩 와이어리스(Chip Wireless)와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등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