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매도 압력 가능성 경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기관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인출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미 규제 당국으로 제재를 받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이더리움 언스테이킹 물량까지 더하면, 시장에서 잠재적으로 순환할 수 있는 추가 ETH 개수가 최소 35만에서 최대 114만 5,000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계획된 업그레이드에 대한 잠재적인 매도 압력의 양은 미국 스테이킹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크라켄의 결정으로 인해 복잡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의 일환으로 스테이킹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다음 업그레이드인 상하이 포크를 앞두고 이더리움(ETH) 공급 역학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Coinbase는 이더리움에 대한 Kraken의 스테이킹 풀이 전체 스테이킹된 이더 공급의 약 7%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추가 이더를 해제하는 것이 매도 압력의 촉매제가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규제 환경 및 시장 상황, ETH 가격 변동 요인
또한 규제 환경이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공개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흐름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완화 요인과 “자체 수정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매도 압력은 상당히 제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인출이 활성화될 때 위험이 발생하는 것에 더 의존할 것”이다.
3월에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고 주식 시장이 약해지면 투자자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더리움을 매각할 수 있으며 기관은 구매자만큼 공격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당시 위험 심리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면 코인 시장에서 락업 해제된 이더리움의 양을 상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코인베이스는 말한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3월 말 적용 예정
상하이 포크는 스테이킹되고 현재 잠겨 있는 이더리움을 처음으로 인출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 재단의 코어 개발자 팀 베이코(Tim Beiko)는 2월 28일까지 세폴리아(Sepolia)에서 적용하고, 3월 중순에는 괴를리(Goerli) 테스트넷에서 업그레이드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말 메인넷에서 상하이 업그레이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